세균 감염 막는 올바른 휴지 방향은?

📌 목차

• 두루마리 휴지, 어떻게 걸고 계신가요?
• 과학자가 말하는 위생적인 휴지 방향
• 한 손 사용만으로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은 달랐어요
• 결국 중요한 건, 이것!

두루마리 휴지, 어떻게 걸고 계신가요?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어떤 방향으로 걸어두시나요?
휴지 끝이 바깥쪽으로 나오도록 하는 방식이 익숙하신가요, 아니면 안쪽으로 말려들게 거시는 편인가요?

이 질문은 단순한 개인 취향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작은 선택 하나가 우리의 위생 상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사무실, 학교, 공공 화장실에서도 흔히 마주치는 휴지 걸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냥 익숙해서’ 한 방향으로만 걸곤 하지만, 최근 이 주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과학자가 말하는 위생적인 휴지 방향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임상 미생물학자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두루마리 휴지의 방향은 위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휴지의 끝이 안쪽을 향해야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의 주장에 따르면, 휴지 끝이 바깥쪽에 위치할 경우 사람들이 두 손으로 휴지를 잡아당기며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휴지에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특히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거나, 변기 사용 후 바로 휴지를 만지는 경우에는 그 세균이 고스란히 휴지 표면에 남게 되고, 이후 그 휴지를 사용해 민감한 신체 부위를 닦게 되면 감염 위험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이 같은 주장은 특정 병원 내 위생 지침에서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실제로 휴지를 안쪽으로 걸도록 권장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 손 사용만으로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안쪽 방향으로 휴지를 걸면 왜 더 나은 걸까요?

우선, 벽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손으로 휴지를 당기기 더 쉬워진다는 점이 있어요.
휴지 끝이 안으로 말려 있으면 손 전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끝이나 손바닥 부분만 살짝 이용해서 휴지를 뽑을 수 있죠.

이러한 ‘한 손 사용 방식’은 휴지와 손의 접촉면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세균이 옮겨질 가능성 자체를 줄여준답니다.

프리스톤 박사는 “두 손이 필요한 상황보다, 한 손만으로 충분히 조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세균이 휴지로 옮겨가는 접점을 줄일 수 있다”며 “감염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 일상 속 화장실은 생각보다 다양한 세균에 노출되어 있어요.
욕실 문 손잡이, 변기 손잡이, 물 내리는 버튼, 수도꼭지 등은 손이 자주 닿으면서도 청결 유지가 어려운 공간이죠.
이런 곳에서 조금이라도 위생을 신경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작은 실천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셈이에요 😊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은 달랐어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랍니다.
대표적인 위생용품 브랜드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 정해진 방향을 권고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마다 휴지를 사용하는 습관이나 화장실 구조도 다르고, 어떤 방향이 더 편한지도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실제 고객 응답을 보면, ‘바깥쪽으로 휴지를 거는 방식’이 더 보편적이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벽 안에 휴지걸이를 매립한 형태가 많아지면서 휴지 방향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해요.

이처럼 이론과 실생활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할 수 있고,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겠죠.

결국 중요한 건, 이것!

그렇다면 정답은 뭘까요?

사실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방향으로 휴지를 걸든 간에 ‘위생적인 사용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 ✔ 손을 깨끗이 씻은 뒤 휴지를 사용하기
• ✔ 휴지 표면이 변기나 벽 같은 오염된 면과 직접 닿지 않게 하기
• ✔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휴지 위치와 접근성을 고려해 배치하기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둔다면, 휴지 방향은 결국 보조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글을 통해
“나는 어떤 방향으로 휴지를 걸고 있었더라?” 하고 한 번쯤 고민해보셨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생활 위생을 한 단계 끌어올린 셈이에요.

작은 실천 하나가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 화장실에 들어가시면, 휴지 방향부터 한 번 점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